YouTube 'BBC 스튜디오 코리아'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부부의 세계' 5회에 등장한 김희애의 복수신이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안겼다는 호평이 가득한 가운데 원작은 이보다 더 높은 수위로 제작됐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가 여다경(한소희 분)과 이태오(박해준 분)가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여다경의 본가에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선우는 여다경, 엄효정(김성경 분), 여병규(이경영 분)와 함께 하는 식사 자리에서 "다경 씨 임신한 것, 부모님은 모르나 봐"라고 말해 집안을 풍비박산으로 만들었다.
이에 여병규는 "당신 내 딸한테 말조심해라"라고 윽박질렀으나 지선우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당신 딸부터 조심시켰어야죠. 남의 남편은 건드리는 게 아니다. 남의 가정 파탄 내는 건 나쁜 년들이나 하는 짓이다"라 말했다.

JTBC '부부의 세계'
그러자 여다경은 분에 못 이긴 듯 지선우를 향해 "미친년"이라 욕하며 그를 폭행, 지선우는 풍비박산된 집안을 뒤로하고 집을 빠져나왔다.
이날 지선우의 폭로 장면이 시청자에게 '역대급' 쾌감을 선사하며 화제가 되자, 일각에서는 '부부의 세계' 원작이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부의 세계' 원작으로 알려진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는 문화적 배경이 다른 탓인지 우리 드라마와는 확연한 표현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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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화제가 된, 지선우가 여다경과 이태오의 관계를 폭로하는 장면은 '닥터 포스터'에서도 '역대급' 사이다 신으로 분류된다.
지선우와 같은 역할인 젬마 포스터(슈란느 존스 분)는 여다경과 같은 역인 케이티(조디 코머 분) 가족 집에 방문해 가정을 풍비박산 만들어 놓는다.
그 과정에서 젬마 포스터는 "(남편이) 오럴 섹스를 좋아하는데 따님이 정말 잘한다네요" 등의 수위 높은 대사도 담담하게 내뱉는 등 '부부의 세계' 보다 더 센 수위의 대사를 자랑한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긴장감 미쳤다", "'부부의 세계'도 미쳤는데 '닥터 포스터'는 대사부터 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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