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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피부에 '두드러기' 일어나 가려우면 코로나19 걸린 것일 수도 있다

코로나19 전조 증상으로, 피부에 발진이나 두드러기가 나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일 수 있다는 프랑스 의료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전조 증세로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을 비롯해 미각과 후각 마비 증상, 붉게 충혈되는 눈,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들이 보고됐다.


그런데 호흡기 질환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또 하나의 코로나19 증상이 제기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피부 발진이나 두드러기 등의 피부 질환 증상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프랑스에서 민간 부문 또는 공공 의료 시스템에서 근무하는 400명 이상의 피부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학술 토론 집단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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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피부과 전문의 집단 'SNDV(Syndicat National Dermatologists-Venereologists)'는 코로나19 전조 증상으로 호흡기 문제와 같은 전형적인 징후와 관련 없는 피부 병변에 대해 경고했다.


이들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걸려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오히려 호흡기 문제를 경험하지 못할 도 있다"라며 통상적이지 않은 코로나19 징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피부가 붉게 올라오거나 가려움증이 심해져 점차 오돌토돌한 물집이 생기면 즉시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의료진들의 새로운 주장에 "SNDV에 보고된 많은 사례 분석은 이러한 증상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와 연관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잠재적으로 전염성이 있는 환자들을 가능한 한 빨리 감지하기 위해 대중과 의료계에 경고하고 있다"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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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제롬 살로몬(Jérôme Salomon) 프랑스 건강 사무국장은 "아직까지 코로나19 사례에서 피부과 증상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에 대해 전혀 모른다"라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모든 것이 알려진 것은 아니며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일상 속 마스크 사용이 필수가 되면서 합성 섬유로 만들어진 마스크로 인한 피부 자극과 접촉성 피부염 등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얼굴이나 신체 등에 갑자기 피부 질환이 나타난다면 단순히 마스크나 미세먼지 때문이라고만 생각하지 말아야겠다. 면역체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경과를 지켜보며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하자.


건강 염려증과 안전 불감증이 혼재하고 있는 요즘이다. 너무 지나친 걱정도 지양해야겠지만 '나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와 주변 사람, 우리를 위해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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