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더 고소하고 진한 맛으로 덕후들 충격(?) 빠뜨리게 한 맥도날드 버거 근황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맥도날드 버거 맛이 변한 것 같은데, 저만 그렇게 느끼나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거 맛이 변했다는 맥도날드 덕후들의 충격적인(?) 후기가 여기저기서 쏟아져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맥도날드 버거가 기존보다 더 고소하고 진한 맛이 난다며 훨씬 맛있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에 따르면 번이 더 커지고 고소한 냄새가 나며 빵이 더 푹신하고 쫄깃해졌다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패티가 달라져 더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궁금해진 기자는 실제로 변화가 있는지 맥도날드 매장에 직접 찾아가 빅맥과 치즈버거를 주문해 확인해 봤다.

주문한 버거를 받아들고 포장을 뜯어보니, 커뮤니티에서 본 평과 같이 평소보다 햄버거 빵이 더 반들반들하고 푹신해 보이는 느낌이었다.

고소한 버터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데 이 역시 전과는 다른 변화로 감지되며 후각을 마구 자극했다.

더는 참을 수 없어 맛을 보니 소스 맛이 더 진하고 패티도 더 부드럽고 맛있어진 느낌이 들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부드럽고 쫄깃한 빵의 식감과 아삭거리는 재료의 조화가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확실히 뭔가가 달라졌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 있는지 내용물을 확인해보니 버거 안에 들어가는 재료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였다. 그렇다면 무슨 이유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일까.

궁금함을 참지 못한 기자는 실제로 버거가 달라진 것인지 맥도날드 측에 문의했다.

맥도날드 측은 "달라졌다고 느끼는 게 맞다. 맥도날드는 많은 고객이 즐겨 찾는 메뉴의 맛과 품질을 향상하는 전략을 전 세계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한국맥도날드 또한 고객들이 많이 찾는 핵심 메뉴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내부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몇 년 전부터 준비해 왔고, 매장에 적용한 것은 최근이다. 고객들이 그 변화를 감지하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번뿐만 아니라 버거 원재료 전반적으로 변화가 일어나서 고객들이 드셨을 때 더 맛있고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2억에 달하는 한국 맥도날드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변화의 시작으로, 전국 매장에서 완벽한 고객경험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외부에 공식 발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맥도날드 버거 변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식적인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맥도날드의 업그레이드 된 버거를 접한 누리꾼은 "퀄리티 업그레이드 완전 대박이다", "맥도날드 꼭 가봐야겠다", "내가 바라는 맛이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