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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희귀병에 걸렸다며 헤어지자는데, 끝까지 지켜주고 싶습니다"

'77억의 사랑'을 통해 희귀병에 걸린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지만 끝내기 싫다는 사연녀의 고민이 소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JTBC Voyage'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희귀병을 앓고 있는 남자친구와 헤어질 기로에 선 사연자의 고민이 좌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16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는 결혼을 전제로 연애 중이지만 희귀병을 앓고 있는 남자친구 때문에 헤어질 위기에 놓인 사연녀 A씨의 고민이 소개됐다.


이날 A씨는 최근 남자친구로부터 헌팅턴 무도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헌팅턴 무도병은 유전병의 일종으로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신체 운동이 일어나게 되는 질병이다. 이는 파킨슨, 알츠하이머, 루게릭을 포함해 4대 뇌 신경 질환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치매 증상도 나타나는 헌팅턴 무도병은 걸리게 되면 발병 후 10~20년 내에 사망 확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진 희귀병이다.


인사이트YouTube 'JTBC Voyage'


A씨는 "발병 소식을 듣고 온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다"며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계속해서 잡았지만 남자친구는 계속해서 헤어지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남자친구는 "아직 치매 증상이 나타나진 않았지만 이게 한 번 시작되면 점점 심해지는 병이고, 10년 후에 죽을 수도 있다"라며 A씨에게 반복해 말했다.


이어 그는 "결혼해서 아이라도 낳으면 아이도 유전병을 갖게 될 거고, 너의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도 행복할 수 없는 결혼이니 그만하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전한 A씨는 "아무리 불치병이라도 사랑하면 함께 이겨낼 수 있는 거 아닌가요?"라며 패널들에게 조언을 요청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Voyage'


듣고 있던 박성광은 "제 친구도 비슷한 사연을 겪었다. 지금은 병을 앓던 친구는 세상을 떠났지만 남겨진 친구는 그때 헤어지지 않아 행복했다고 말했다"라며 A씨의 편에 섰다.


하지만 조셉은 "이야기를 듣고 제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작년 7월에 동생이 아파서 가족 전체가 검사를 받게 됐는데, 검사 후 유전성 강직성 하반신 마비라는 유전병을 앓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소식을 전하며 조셉은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이 병 때문에 여자친구와도 헤어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면서 "병을 가진 채로 교제를 이어간다면 이 여성에게 줄 피해, 그리고 그 후손에게 갈 피해까지 생각해야 되니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남자 편에 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자료 없는 사진 / JTBC '바람이 분다'


YouTube 'JTBC Voy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