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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조주빈이 입어 브랜드 이미지 '떡락'한 휠라에 소비자들이 보인 반응

조주빈이 입어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은 휠라 브랜드에 소비자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했던 조주빈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그가 입은 휠라 티셔츠까지 뜻밖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조씨는 서울 종로경찰서 밖으로 나와 취재진 앞에서 얼굴을 공개했다.


그런데 조씨의 얼굴만큼 수많은 이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바로 그가 입고 있던 옷이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조씨는 스포츠 의류 브랜드 '휠라'의 로고가 크게 박힌 보라색 티셔츠를 입고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마주했다.


이에 대해 휠라는 곧바로 입장을 표명하며 조씨와 선을 그었다.


이날 휠라 측은 "주 고객층인 10대와 특별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데 (조씨가 입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로고를 모자이크 처리해줄 것을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젊은 층이 주 고객인 휠라 입장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가학적인 성 착취 영상 제작 및 유포 등을 한 조씨가 해당 브랜드 제품을 착용한 것은 이미지에 매우 큰 타격을 주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안감에 휩싸인 휠라의 우려와 달리 소비자들의 반응은 달랐다.


이들은 대부분 "휠라 죄 없다", "내가 사 입겠다. 걱정하지 말라", "우리 휠라 괴롭히지 말라" 등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조씨가 단지 휠라 브랜드 제품을 입기만 했을 뿐, 문제가 될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또한 "범죄자가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입고 등장했을 때는 기업의 이미지를 고려해 상표명을 가려줘야 한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한 휠라 소비자는 "연예인이 입은 옷을 보고 팬들이 따라 입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조씨와 같은 사람이 입은 옷을 보고 무조건 구매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며 "누가 범죄자랑 같은 옷을 입고 싶어 하겠는가. 있던 옷도 버릴 것이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조씨의 제품 착용으로 휠라가 영향을 아예 받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소비자들이 분별력 있게 판단하고 있으니 큰 불안함은 떨쳐도 되지 않을까.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