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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하랬더니 '동물의 숲'에서 입시 미술 학원 만들어 유저들 미대 준비시키는 한국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자신의 집을 입시 미술학원 컨셉으로 꾸미며 여러 누리꾼의 웃음을 자아낸 한국인 유저들이 등장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며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닌텐도의 역작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을 만든 기획자의 의도와 정반대인 기괴한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으로 유명한 한국인 유저들은 이 힐링 게임 동물의 숲을 아주 색다른 방식으로 즐기고 있다.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여봐요 동물의 속에서 한국인만이 공감한다는 독특한 미대 입시 감성을 완벽히 재연해 낸 유저가 등장했다.


그가 캡처해 올린 사진은 방금 미술학원에서 찍은 듯한 느낌이다.


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가지런히 놓인 책상 위에는 수채화 도구가 놓여있다. 벽에는 원생들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수많은 그림이 걸려있다.


앞쪽에 붙어있는 '대학가자'라는 문구도 상당히 인상 깊다.


선생님으로 추정되는 유저의 얼굴에 묻은 페인트와 앞치마에 적힌 C&C라는 문구는 사진을 보는 이들에게 현실인지 아닌지 착각을 유발할 정도로 리얼하다.


선생님 역할을 맡은 유저는 "너 입시가 장난이야", "너 시험장 가서도 그럴 거야?"와 같이 미술학원 선생님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을 완벽히 재연해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현실을 그대로 옮긴 듯한 이 사진들은 하이퍼 리얼리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시 미술 학원에 다녀본 적이 있는 사람이 이 사진들을 보고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느낄지도 모르겠다.


국내 유저들은 미술학원 컨셉을 비롯해 횟집, 포켓몬스터, 놀이동산 등 다양한 컨셉으로 맵을 만들고 있다.


아직 발매된 지 5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도감을 모두 채운 유저가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많은 유저들이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빚을 갚고 있다.


힐링게임에서조차 강도높은 노동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기상천외한 모습을 선보일지 감히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