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널 놓을 수 없는 엄마를 어찌해야 할까"···故 이치훈 어머니가 아들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
BJ 이치훈이 향년 3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남긴 편지가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얼짱 시대' 출신 BJ 이치훈이 향년 3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남긴 마지막 편지가 공개됐다.
22일 故 이치훈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치훈의 어머니는 아들을 품에 꼭 안고 뽀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치훈의 어머니는 "훈아. 엄마야. 가고 있니? 아니면 엄마가 가여워서 옆에서 보고 있어?"라며 먼저 하늘의 별이 된 아들을 찾았다.
이어 그는 "훈아. 이제 목 터지게 울고 소리쳐 불러도 내 아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니?"라며 착잡한 심경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을 홀로 두고 떠난 아들에게 제발 돌아와달라며 "너를 잡고 도저히 놓을 수 없는 엄마를 어찌해야 하는지"라고 덧붙였다.
글 말미에 어머니는 이치훈에게 꼭 꿈에서라도 만나자고 전해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자식 잃은 부모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치훈의 어머니도 아들을 쉽게 떠나보내지 못하고 새벽에 편지를 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치훈은 과거 코미디TV '얼짱시대' 시리즈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는 지난 19일 오전 급성 패혈증 악화로 갑작스레 생을 마감했다. 발인은 지난 21일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