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털 뽑으면 '치사율 50%'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aesBank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머리를 정리하고 한껏 멋을 부려도 콧구멍 밖으로 삐져나온 단 한 가닥의 코털이 좋은 인상을 흩뜨려 버린다.


아무리 잘라도 계속 자라는 코털을 정리하는 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다시는 자라지 못 하도록 콧구멍에 손을 넣은 후 눈 질끈 감고 확 뽑아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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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전문가들은 코털을 함부로 뽑거나 너무 짧게 잘라버린다면 감염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한다.


코털은 호흡할 때 콧속에 들어오는 이물질을 막고 공기의 습도와 온도를 조절하는 여과 기능을 수행한다.


더러운 손으로 힘을 줘서 털을 뽑으면 코에 염증이 나고 상처가 나기 쉬워 코 주변을 헐게 만든다.


심하면 그 염증 세균이 콧속 혈관을 타고 뇌까지 들어가 뇌막염 또는 패혈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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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은 혈액에 세균에 감염되면서 생기는 전신성 염증반응 증후군으로 치사율 40%에 달하는 매우 위험한 질병이다.


심각한 패혈증의 경우 치사율은 50% 정도까지 높아지며, 혈압이 떨어져 패혈성 쇼크가 오는 경우 사망률이 80% 까지 높아진다.


실제로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는 코털을 뽑다가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한 청년의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코털 전용 가위를 준비해 에탄올로 소독하고 사용하기를 추천하고 있다. 또한 콧속을 물로 촉촉하게 적셔 자극을 덜 하게 한 후 코털을 정리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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