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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보다 효과 2배 좋아 '만성 편두통' 싹 사라지게 해줄 '신약' 개발됐다

하루에도 몇 번씩 지끈지끈 밀려오는 만성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gettyim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하루에도 몇 번씩 지끈지끈 밀려오는 만성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치료 효과와 안전성은 물론 만성 편두통을 예방해 치료제 과용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지닌 신약이 개발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편두통을 해결할 새로운 약물  '프레마네주맙(Fremanezumab)'이 개발돼 상용화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국가 보건의료 시스템(NHS) 산하의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NICE(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linical Excellence)에서 해당 약물을 추천하는 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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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진통제는 의존성이 높아지면 과다복용 부작용으로 오히려 두통 증상이 심해지는 '약물 과용 두통'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신약 '프레마네주맙'은 소량의 복용으로도 편두통을 예방해 약물 과용을 막을 수 있다.


'프레마네주맙'의 치료반응률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신약과 기존 진통제를 각각 투여한 집단을 비교했을 때 편두통 발생일수가 감소한 환자 비율이 37.6%(분기별), 40.8%(월별)로 위약군 18.1%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


NICE의 건강 기술 평가 센터 소장인 메인더트 보이슨(Meindert Boysen)은 "만성 편두통은 사람을 심하게 쇠약해지게 하고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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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편두통을 겪은 사람들은 '머리에 폭탄이 있는 것 같다', '뇌를 밀가루 반죽하는 것 같다'라며 편두통의 고통 정도를 표현했다.


의료계에서는 '프레마네주맙'이 안전성은 물론 예방효과까지 뛰어나 만성 편두통에 시달리는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두통을 가볍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많은 이들이 편두통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심각할 경우 이명, 소화장애,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편두통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즉각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수면 부족은 뇌세포를 예민하게 만들어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