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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메이플스토리를 위협했던 갓겜 '마스터 오브 판타지'를 기억하시나요"

메신저 사이트 버디버디에서 서비스되며 한때 메이플스토리를 위협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게임 마스터 오브 판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마스터 오브 판타지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코로나19가 무섭게 퍼져나가고 있다. 밖을 나서지 못하는 많은 사람은 집에서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이제 웬만한 게임들은 다 해본 것 같다. 할만한 게임을 찾다 보니 과거의 서비스했던 추억의 게임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한때 횡스크롤 RPG의 대명사 메이플스토리를 위협하던 게임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가.


사라진 지 10년이 됐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생생히 살아 숨 쉬고 있는 추억의 게임 '마스터 오브 판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캐릭터의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일러스트가 바뀐다 / 마스터 오브 판타지


마스터 오브 판타지는 '마판' 또는 '마오판'이라는 약칭으로 불렸다. 추억의 메신저인 버디버디에서 게임을 서비스했었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던 버디버디에서 서비스했던 만큼 메신저 이용자들이 이 게임의 광고를 많이 접하게 됐고 서서히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입소문을 타던 마판은 당시 RPG 게임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던 메이플스토리의 왕좌를 위협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마판은 체스판처럼 위·아래 이동이 가능해 점프나 텔레포트를 사용해야 했던 메이플과 다른 조작감을 선사했다.


인사이트마스터 오브 판타지


또한 '아카데미'라는 스토리를 통해 마법 학교의 학생으로 입학한 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독특한 제도도 도입했다.


게임 안에는 다양한 게임이 있었다. 스킬을 얻기 위해선 게임 속 미니게임을 꾸준히 해야 했다.


아기자기한 요소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옷을 입으면 캐릭터 일러스트가 해당 옷을 입은 캐릭터의 모습으로 바뀌어 표시됐다. 자체만으로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도 매력적이었다.


게임 내 음악도 인기가 많았다. 'Another World' 등 마판의 BGM은 아직도 많은 사람이 유튜브를 통해 찾아 듣고 있으며 'Rainbow'라는 주제곡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인사이트YouTube '구람'


일러스트, 조작성, 스토리, BGM 모두 엄청난 완성도를 자랑하던 마판은 운영사가 바뀌고 나서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8년 버디버디에서 위메이드로 퍼블리셔가 변경됐고 게임이 방치되기 시작했다. 몇 달 동안 어떤 업데이트도 되지 않았고 많은 유저들이 마판을 떠났다.


운영사는 완전 무료화를 선언하며 흔히 말하는 '캐시 아이템'의 존재를 없앴다. 몇 남은 유저들도 말도 안 되는 이 패치에 게임을 뜨고 말았다.


결국 마판은 위메이드로 이관된 지 2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고 말았다.


인사이트마스터 오브 판타지


서비스가 종료된 지 10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마판만의 독특한 시스템과 아기자기한 디자인, BGM 등을 기억하고 있다.


"후속작이 나온다", "다시 개발된다" 등 여러 풍문이 돌았지만 이젠 이 얘기들도 옛말이 됐다.


2D 횡스크롤 게임은 이제 몇 남지 않았다. 마판 유저들은 비슷한 유형의 게임인 메이플스토리를 하며 추억을 달래고 있다.


YouTube '김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