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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게까지 유튜브 보거나 게임하는 청소년일수록 자살 위험 더 높다"

취침 시간이 늦은 청소년일수록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앞으로 청소년들은 일찍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겠다.


늦게 자는 청소년일수록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장성인 교수팀은 2017년 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청소년 4만8천218명(남 2만3391명, 여 2만4827명)을 조사한 결과, 취침 시간과 자살 생각 사이에 연관성을 찾아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 최근호에 발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선 연구팀은 조사 대상 청소년들의 평균 취침 시간을 '오후 11시 이전', '오후 11시∼익일 오전 1시 30분', '오전 1시 30분 이후' 세 가지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오전 1시 30분이 넘어 잠드는 청소년은 오후 11시 이전에 취침한 청소년보다 자살 생각을 1.3배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조건에서 자살 계획 위험도 1.3배(남 1.4배, 여 1.2배) 높았다.


청소년이 평소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 취침 시간에 비례해 자살 생각과 자살 계획을 더 많이 하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장성인 교수는 "자살 생각을 한 사람은 1년 안에 자살 계획이나 시도를 할 확률이 60%에 가깝다"라며 "이런 생각이나 계획을 세우지 않도록 하는 게 자살을 막을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청소년들이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것에 대해 부모님과 선생님도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다. 특히 청소년 자살은 2017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7.7명을 기록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