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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된 여친이 알고 보니 인기도 '-2133'의 메이플스토리 '스틸범'이었습니다"

사귄 지 한 달 밖에 안된 여자친구가 메이플스토리에서 스틸을 일삼는 악성 스틸범이었다는 사실에 충격받고만 A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YouTube '콬TV'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여자친구의 은밀한 비밀을 알아버린 것 같습니다"


최근 한 게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달 사귄 여자친구의 숨겨진 정체를 알아버리고 충격에 빠져버렸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만난 지 얼마 안 된 두 사람은 꽁냥꽁냥 설레는 만남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같은 게임을 한다는 공감대를 찾았고 게임 얘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게임을 같이 하기 위해 피시방으로 향했다. A씨가 여자친구와 함께 피시방을 가는 건 처음이었다. A씨는 묘한 설렘을 느꼈다.


인사이트메이플스토리


A씨 커플의 공통분모는 넥슨의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였다. 두 사람은 서버도 같았다.


나름 게임을 오래 해 캐릭터 스펙이 높았던 A씨는 남자친구로서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여자친구를 이끌어줄 생각을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을 켰다.


하지만 A씨는 게임에 접속한 여자친구의 캐릭터와 닉네임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인사이트메이플스토리


여자친구는 -2000이 넘어가는 해당 서버 유저라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 스틸범이었다.


온갖 패드립과 입에 담기도 못할 성적인 드립을 남발하며 몬스터 스틸을 일삼던 여자친구의 모습은 평소 보았던 단아하고 조신한 여자친구의 모습과의 극심한 괴리는 충격 그 자체였다.


심지어 A씨의 블랙리스트에 여자친구의 캐릭터가 등록이 돼 있었다.


인사이트메이플스토리


여자친구의 이중적인 모습에 충격을 받은 A씨는 집으로 돌아온 뒤 연락을 무시한 채 생각에 잠겼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던 A씨는 결국 자신의 사연을 커뮤니티에 남긴 것이다.


A씨는 "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될 것 같다"라며 "이제는 누구 만나기가 무섭다"라고 말하며 사연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A씨를 위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래도 여자친구가 아이템은 엄청나겠다"라며 "게임이랑 현실만 잘 구분하면 되지 않냐"라는 조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