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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맥주' 한 캔 마시는 사람, 술 안 마시는 사람보다 '10년'은 더 오래 산다

매일 맥주 한 캔 정도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이 술을 아예 안 마시는 사람보다 10년 이상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하루 일과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들이키면 그날 쌓였던 피로가 모두 풀리곤 한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보고 어떤 이들은 조금이라도 매일 술을 마시는 것은 알코올 중독이며 몸에 아주 해롭다고 지적한다.


그런데 최근 오히려 매일 적정량의 맥주를 습관적으로 마시면 평균 수명보다 오래 살 확률이 두 배 이상 높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교(Maastricht University)의 음주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엣 반 덴 브란트(Piet van den Brandt) 박사와 연구진은 5,500명의 음주 습관을 20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피실험자 대부분은 1차 세계 대전 동안 태어난 사람들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결과 매일 맥주를 반 파인트(약 284L) 정도 마시는 남성이 절대 금주를 하는 남성보다 10년 이상 살 가능성이 81%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성 또한 마찬가지였다. 반 파인트 정도의 맥주를 매일 마신 여성은 금주하는 여성보다 90세 생일을 맞이할 수 있는 확률이 3분의 1 정도 높았다.


브란트 박사는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분석은 남성과 여성의 알코올과 장수 사이의 긍정적인 연관성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절제된, 적정량의 음주는 실제로 심장에 좋은 영향을 준다"라고 주장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그러면서도 "너무 과한 음주는 오히려 독성이 있으니 적당량만 마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당 효과는 하루에 맥주를 한 잔씩 마시는 이들에게만 한정돼 있으며 폭음을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더 일찍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 국민 건강 서비스(NHS)의 지침에 따르면 일주일에 6파인트(3.4L)의 맥주 이하가 적정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