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출연했던 단역 배우가 폭로한 당시 촬영 현장의 복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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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2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영화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기생충에 단역배우로 출연했던 한 남성이 촬영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도 나름 기생충 출연자입니다'는 제목으로 단역배우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기생충 촬영장에 3번 갔다는 A씨는 "기태(송강호 분)가 박 사장(이선균 분) 운전기사로 취직하기 전 IT회사 씬, 홍수 재난 이후 수재민 체육관 씬, 길거리 씬 촬영 때 갔었네요"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영화 '기생충'


A씨는 영화 '기생충'에 단역배우로 참여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절대 하루에 10컷 이상은 안 찍더군요"라며 "한 컷 한 컷 디테일하게 찍는다는 생각이 들었네요"라고 밝혔다. 


이어 "앵글도 배우 클로즈업 위주로 가려 하고 아무튼 현장 분위기는 제가 겪어본 것 중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체육관 씬에 대해서는 "새벽 촬영이어서 사정상 아침·점심 식사 제공이 안 된다고 직접 준비하라고 했는데 막상 현장 가니까 제작부에서 출연자 한 명 한 명에게 비닐 봉투를 줬다"고 회상했다. 


비닐 봉투 안에는 주전부리를 포함해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음식 등이 넉넉하게 들어 있었고 A씨는 이를 보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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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다른 영화 촬영장에서 이러한 경험을 겪어본 적이 없어 그 감동은 더욱 컸다. 


A씨는 "작품성 판단은 어차피 개개인 자유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을 안하겠다"면서도 "현장 경험상 연출력이 훌륭한 건 부정 못합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작품 현장과는 확실히 종합적으로 달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모든 스태프들과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주 52시간 근무를 준수해 법정근로시간을 지키면서도 작품성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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