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은 오스카 탔는데'···제작비 100억 이상 쓰고도 폭망한 한국 영화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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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휩쓸며 한국 영화계에 큰 획을 그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업계에 따르면 이 기생충에는 블록버스터 영화치고는 꽤 큰 금액인 약 150억 원의 제작비가 사용됐다고 한다.


영화관 입장권 매출을 집계하는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10일 기준 티켓만으로 약 1억 6,500만 달러(한화 약 2천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한국 영화계에는 기생충의 성공과는 대비되는 엄청난 제작비와 홍보비를 들이고도 망해버린 작품이 몇 개 존재한다.


제작비로 100억 이상을 사용했음에도 '폭망'해버린 안타까운 한국 영화 다섯 개를 소개한다.


1. 자전차왕 엄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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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차왕 엄복동은 2019년 개봉한 영화로 가수 비가 주연을 맡았으며 총 150억 원의 제작비가 사용됐다.


참혹했던 일제강점기, 자전거 대회에서 일본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민족의 사기를 끌어올렸던 실존 인물 엄복동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하지만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엄복동이 일제강점기 시기 조선 자전거 도둑이었다는 얘기가 드러나게 되면서 흥행에 실패했고 총 17만 명의 관객밖에 동원하지 못했다.


영화 자체는 망했지만 영화 외적으로 '술 한잔했습니다'와 같은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으며 17만이라는 숫자를 빌려온 'UBD'라는 가상화폐단위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2. 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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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은 2017년에 개봉한 액션, 누아르 영화로 김수현이 주연을 맡으며 개봉 전부터 큰 이목을 끌었던 영화다.


김수현이 역할을 맡은 주인공 장태영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또 다른 장태영에게 이름과 얼굴, 애인을 빼앗기게 되며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다뤘다.


개봉 후 기대와는 다르게 난잡한 스토리와 촌스럽기 짝이 없는 연출을 보이며 악평을 받기 시작했다.


총 115억의 제작비가 사용됐지만 그 돈을 어디다 썼냐는 얘기를 들으며 47만 명의 관객 밖에 유치하지 못했다.


3.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인사이트기획시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2002년에 개봉한 가상현실을 주 소재로 다룬 영화다. 당시 물가치고 큰 금액인 110억 원의 큰 제작비가 사용됐다.


이 작품은 난잡하게 등장하는 조연 때문에 작품에 몰입이 안 되고 주연의 말도 안 되는 연기력 때문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해하기 어려운 스토리도 흥행에 걸림돌이 됐다. 결국 극장 개봉 2주 만에 14만 명의 관객만 동원하며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4. 인랑


인사이트루이스 픽쳐스


인랑은 2018년에 개봉한 SF, 액션 영화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등 슈퍼스타들을 캐스팅하며 영화 팬들에게 큰 기대를 심어줬다.


하지만 작품은 이해하기 어려운 스토리 전개와 반전 없는 내용으로 평단의 악평을 받았다.


230억 원의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사용됐지만 100만도 안되는 89만 명을 동원하며 망했다.


5. 7광구


인사이트JK필름, CJ 엔터테인먼트


7광구는 2011년에 개봉한 영화로 바다에 외따로 있는 7광구에 괴물이 등장해 주인공들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이다.


총 130억 원이라는 제작비가 들었고 손익분기점은 400만이었다. 말도 안 되는 스토리 라인과 엉성한 연출로 악평을 들었다.


결국 한 달도 못 버티고 소리 소문 없이 박스오피스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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