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데도 딱 한 명만 성공했다는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

YouTube '양팡 YangPang'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평소 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고 자부하는 이들이라면 도전해봐야 할 챌린지가 있다.

최근 국내외 먹방 유튜버들 사이에서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파퀴 원칩 챌린지'다.

미국의 스낵 브랜드 '파퀴(Paqui)'에서 출시한 '파퀴 원칩 챌린지'는 '캐롤라이나 리퍼(Carolina Reaper)'라는 고추를 첨가한 과자다.

Instagram 'lesnavarro1724'

Instagram 'moonhotpeppers'

캐롤라이나 리퍼는 얼마 전까지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였던 부트 졸로키아(Bhut Jolokia)를 넘어 2013년 12월 지구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등재되기도 했다.

해당 고추는 너무 매워 '저승사자 고추'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라고.

이에 걸맞게 파퀴 원칩 챌린지는 과자를 담은 케이스부터 무시무시하다.

검은 바탕에 입에서 불을 뿜고 있는 빨간색 해골이 그려진 관 모양 상자를 열면 달랑 나초 하나가 들어있다.

Instagram 'lesnavarro1724'

YouTube '떵개떵'

이를 보고 '너무 적게 들어 있는 거 아냐?'라며 실망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이는 바로 과자를 먹는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미친 매운맛으로 자칫 잘못하면 생사를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상자 속 나초 포장지를 뜯으면 무시무시한 비주얼의 나초가 등장한다.

시커먼 색의 나초는 냄새만 맡아도 기침이 절로 나고 눈물이 흐른다는 후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캐롤라이나 리퍼는 고추의 매운맛을 측정하는 척도인 스코빌 기준 220만 스코빌이라고. 이는 맵기로 유명한 '핵불닭볶음면'의 150배, 청양고추의 500배에 해당한다.

YouTube '이라이라경'

YouTube '소련여자'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과자로 화제가 된 파퀴 원칩 챌린지는 지난해부터 먹방 유튜버들 사이에서 과자를 먹고 5분 동안 참으면 성공하는 챌린지 콘텐츠로 등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양팡, 킹기훈, 이라경, 떵개떵, 보겸, 소련여자 등 국내외 수많은 유튜버들이 원칩 챌린지에 도전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성공한 유튜버들 중에서도 하나를 먹고 제대로 참은 이들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특히 이라경은 응급실에 다녀왔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먹방 장면이 SBS 뉴스에 등장하기도 했다.

만약 매운맛을 참는 데 자신 있다면 파퀴 원칩 챌린지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단, 전문가들은 캡사이신을 한 번에 많이 섭취할 경우 위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암 발생이 촉진되고 뇌출혈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