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에 '냉동인간' 됐는데 기술 없어 53년째 못 깨어나고 있는 남성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패신저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SF영화를 보다 보면 우주비행사들이 '인공 동면'을 하는 장면이 속속 등장한다.


지난 1969년 SF영화 명작으로 꼽히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이후 에일리언, 스타트렉, 패신저스 등 수많은 영화에서 다뤄졌다. 그렇다면 냉동인간 기술은 실제로 가능할까.


지난 6일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지금으로부터 53년 전 부푼 기대를 안고 최초의 냉동인간이 된 제임스 하이램 베드포드(James Hiram Bedford) 박사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인사이트Courtesy of Alcor Life Extension Foundation


1967년 1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과 교수였던 제임스 베드포드 박사는 간암이 폐로 전이돼 사망하면서 냉동인간이 됐다.


그는 수십 년이 지난 후에는 새로운 의학 기술이 개발돼 생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에 사망한 후 그는 체내 혈액을 모두 제거하고 동결보호제를 체내에 주입한 후 액체질소로 채운 영하 196℃의 금속용기 안에 동결돼 있다.


하지만 무려 53년이 지난 지금도 냉동인간을 해동하는 기술이 없어 그는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Courtesy of Alcor Life Extension Foundation


매체는 "냉동 전 설계에 따르면 베드포드는 50년이 지난 2017년 해동됐을 것으로 예상했을 것"이라면서 "그를 되살릴 기술이 없어 여전히 냉동돼 있으며 언제 그가 부활할 수 있을지 모른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도 어떤 이들은 여전히 베드포드와 같은 희망을 품고 냉동인간이 되려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2017년 4월 기준 세계 3대 냉동 보존 기업에 냉동된 사람의 수는 352명에 달하며 사망 후 냉동하겠다고 계약한 회원은 무려 2,712명에 이른다고.


인사이트Courtesy of Alcor Life Extension Foundation


특히 불치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냉동인간 기술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과연 냉동인간이 완벽하게 깨어날 수 있는 날은 올 수 있을까.


과학계는 냉동인간이 소생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오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하지만 냉동인간에 희망을 품는 이들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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