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니' 김연경이 몇 년 전 문제집에 사인해줬던 '소녀팬'의 깜짝 놀랄만한 근황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우러러봤던 우상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면 얼마나 감격스러울까.

자신의 롤 모델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진출을 이끌어 내는 만화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멋진 배구 선수를 꿈꾸던 한 소녀는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의 롤 모델 김연경 선수와 마주쳤다.

갑작스러운 만남인지라 종이도 따로 없었고 급한 대로 문제집 메모 칸에 사인을 요청했다.

김연경 선수는 소녀를 응원하며 사인과 함께 "꼭 성공할 거야 꿈을 향해 파이팅"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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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응원은 소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소녀는 성장을 거듭했고 어느새 대한민국을 주름잡는 프로 배구 선수가 돼 있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핑크 폭격기' 이재영 선수다.

이재영 선수는 2014년 프로 배구단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입단해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프로 배구 선수가 된 뒤에도 롤 모델은 항상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처럼 높이 뛰고 더 열심히 움직였다.

KOVO 한국배구연맹

시간이 갈수록 실력은 더더욱 성장했고 꿈에 그리던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그녀의 옆에는 롤 모델 김연경도 함께 있었다. 어느새 롤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한 것이다.

이재영 선수는 올림픽 예선 5경기 동안 공격 성공률 1위(60%)와 득점 2위(71점)를 기록하며 '포스트 김연경'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Instagram 'leejaeyeong17'

포스트 김연경 이재영의 눈부신 활약으로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 12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 결승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 세르비아, 브라질, 케냐, 도미니카 공화국 등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롤 모델처럼 성장해 어느덧 대한민국 여자 배구계의 핵심 전력이 된 이재영 선수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Instagram 'leejaeyeong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