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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속 '투명망토' 만들 수 있는 물질 개발한 '서울대' 연구진

영화 '해리포터'에서는 착용한 자의 몸을 투명하게 가려주는 투명망토가 등장한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 투명망토가 현실로 다가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해리포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소설이 원작인 영화 '해리포터' 속에서는 사람의 몸을 투명하게 가려주는 '투명망토'가 등장한다.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이 아이템은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모두가 갖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그런데 이 '투명망토'를 머지 않아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서울대학교 연구진은 해외 연구진과 공동으로 '투명망토'와 같은 광대역 스텔스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가상화 메타물질'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서울대 박남규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홍콩과학기술대학 연구진과 공동으로 음향 파동 물성을 자유자재로 구현할 수 있는 '가상화 음향 메타물질'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메타물질은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원자를 '사물 형태'로 만들어 놓은 인공 구조물을 뜻한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가상화 메타물질은 기존 메타물질 설계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물리적 구조를 가상화된 '디지털 회로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는 개념이다. 


이 기술로 레이더 등으로부터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술, 방음, 흡음 설계 기술 등의 개발이 가능하다.


연구진이 만든 가상화 메타물질은 디지털 회로와 신호 처리 기술을 활용해 자연물질의 분극 현상을 모사한다.


실제 구조체 없이 원하는 파동의 물리적 성질을 나타내거나 주파수를 분산하는 특성을 가졌다. 분극 현상은 어떤 매질이 전자기장의 영향을 받아, 전자기적인 극성을 띄는 현상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대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광대역 주파수를 제어할 수 있는 메타물질을 개발했다는 점이 큰 의미"라며 "이를 통해 빛이나 소리의 반사, 산란 같은 파동 현상들을 광대역으로 제어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글로벌프런티어사업(파동에너지 극한제어 연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