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만든 '모바일 배그'를 자기네가 개발했다고 퍼뜨리는 '중국 시진핑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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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조원'

중국의 게임 업체들이 2019년 한 해 동안 한국에서 벌어들인 돈의 액수다. 100억원에 달하는 손흥민의 연봉을 200년 동안 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액수다.

이렇게 한국에서 거대한 규모의 돈을 벌어들이는 사이 중국 시진핑 정부는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밀미로 한국의 신규 게임 중국 진출을 불허했다.

한국은 더 이상 중국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한국의 대(對) 중화권 게임 수출액은 감소 추세에 있다. 2017년 약 4조 2천억원이었던 수출액은 '한한령' 여파를 맞아 약 3조 7천억원으로 줄었다.

중국 시진핑 주석 / GettyimagesKorea

중국의 늘어나는 게임 수요까지 고려하면 급격한 하락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이기적인 행태 때문에 국내 게임 산업 참가자들이 큰 곤욕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2017년 3월 자국 내 한국산 신규 게임 유통 불가 결정이 3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인 것이다.

한국에서 돈은 빼먹고, 자신들의 돈은 내어주지 않겠다는 마인드는 끊임없이 논란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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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중국 측이 '펍지 모바일'이라고 부르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자국 게임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옛 블루홀, 현 크래프톤이 개발한 펍지 모바일을 자국 게임 회사가 개발했다고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

텐센트가 배틀그라운드를 모바일로 변모시키는 개발에 참여하고, 일본을 제외한 해외 유통을 맡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배그 모바일'이 중국 게임으로 둔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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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이 한국을 '곶감 항아리'로 이용하는 사이 국내 게임산업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이 20%대에서 5%대로 주저앉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 측의 이기적인 행태에 대해 정부가 나서줘야 하는데 뒷짐 지고 방관하는 듯해 서운하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