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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1개비당 수명 '5분'씩 준다"···1년간 하루 한 갑 피우면 수명 1개월 뚝

박희민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담배를 하루에 한 갑씩 1년간 피웠을 경우 수명이 한 달가량 줄어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새해가 다가온 만큼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흡연자들도 새해에 맞춰 '금연'이란 계획을 세우지만 중독 증세를 이기지 못하고 작심삼일로 끝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그만큼 담배를 끊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담배 1개비를 피울 때마다 수명이 5분, 1갑을 1년간 피우면 수명이 1개월가량 줄어든다고 해도 계속 피울 수 있을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8일 '뉴스1'은 박희민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말을 빌려 "담배는 개비당 5분, 하루 1갑씩 1년간 피우면 수명이 1개월가량 줄어든다"고 보도했다. 


10년을 피웠다면 이미 수명은 1년 가까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최근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진이 발표한 '흡연과 폐암의 인과학률에 관한 연구 논문'을 통해서도 담배가 얼마나 유해한지 알 수 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한 갑씩 16년을 폈을 경우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이 폐암에 걸릴 인과확률은 50%에 달했다. 


21년을 피면 60%, 28년을 피면 70%, 37년을 피면 80%에 달한다. 특히 매일 한 갑씩 37년을 피웠을 경우 폐암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보다 5.1배 더 높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무엇보다 흡연자들의 건강을 위해서 금연이 시급한데 박희민 교수는 '5분'만 참으면 금연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그는 "금연 성공은 흡연 욕구가 시작되는 첫 5분을 잘 이겨내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담배를 피우고 싶은 충동은 하루에도 수십 차례 발생하지만 대개 3~5분가량 지나면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단증상은 3일째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4주일이 지나면 거의 사라진다. 일시적인 불안과 두통, 식욕이 늘어나는 증상이 생기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 


의료기관을 방문해 자신의 니코틴 의존성과 흡연 패턴을 파악하고 적절한 처방을 받는다면 새해에는 금연하고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