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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연애'하는 나이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으로 정해져 있다"

처음 연애하는 시기가 어느 정도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어느덧 한 해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혹시 아직 '모쏠'인가.


거리에 연말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커플들을 보며 '왜 나는 연인이 없을까'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자책하지 말도록 하자.


본인이 아직 모쏠인 이유는 내가 못나서가 아니다. 바로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때문일 수도 있으니깐 말이다.


과거 과학 학술지 네이터 지네틱스는 일부 유전자 영역에서 첫 연애 시기와의 상관관계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한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진은 의학 연구용 데이터베이스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0~69세 12만 5,667명의 DNA를 분석했다.


그리고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 38개 유전자 영역 목록을 만들었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다시 25만 명이 넘는 아이슬란드와 미국의 남녀 사례에 적용해봤다.


그 결과, 일부 유전자가 성호르몬 분비나 사춘기가 찾아오는 나이 등 생식과 관련된 생명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당 유전자의 이름은 'CADM2'이다. 이 유전자는 성격, 행동, 외모 등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CADM2를 가진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하는 도전적인 성격을 가지며 더 일찍 연애를 시작하는 경향을 보였다.


나아가 '다산'하는 경우가 많고, 남들보다 빨리 성생활을 시작하기도 했다.


연구진을 이끈 존 페리(John Ferry) 박사는 "첫 연애 시기를 결정하는 유전적 요소가 있으면 이는 25% 정도 관여한다"고 밝혔다.


즉, 연애할 시기를 결정하는데 75%는 후천적인 노력에 의한 것이지만 25%는 이미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