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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야동'을 못 끊는 이유는 몸에 있는 호르몬 때문이다"

최근 야한 영상물을 시청할 경우 몸속 호르몬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asukakiraran', (우) Twitter 'EIMI_FUKADA'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성인 남성 다수가 살면서 한 번쯤은 야동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런 야동은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사춘기 시절에 주로 찾게 되는데, 사춘기 내내 야동을 본다. 사실상 '수집가'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한 번 빠진 사람은 모두 야동을 쭉 보게 된다. 사춘기 시절이 지나도 이를 계속 찾는다.


이 야동을 끊지 못해 좌절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겠다. 야동을 못 끊는 이유가 사실 몸속에 있는 호르몬 때문이라는 연구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팀은 야동과 몸속 호르몬인 도파민에 관한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젊은 피실험자들이 성인물을 시청하는 동안 그들의 뇌를 촬영했다.


피실험자들은 야한 영상을 보자 '욕망 회로'로 불리는 도파민 회로가 빠르게 활동했다. 반면 성인물을 끄고 평범한 영상을 볼 때는 신경회로의 활성이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 결과로 연구팀은 성인물을 볼 때 도파민 회로의 부작용이 일어난다는 결론을 도출 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도파민 회로의 부작용은 인간을 '야동의 노예'가 되도록 만든다. 약물중독과 비슷한 점이 있어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봐야 하는 수준에 이를 수도 있게 된다.


그러한 수준에 이르면 현실의 연인 혹은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하지 못하고 야동을 보는 시간까지 점차 늘리게 된다.


현실의 자극이 영상 속 자극보다 약하고 야동에 내성이 생겨 더 강한 자극을 찾기 때문이다.


또 정작 필요할 때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아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가 야기되고 의욕 상실과 불안감 같은 정신적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과도한 야동 시청은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정신적 고통까지 유발할 수 있으니 유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