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발렌시아가' 명품만 입는 10대들, '우울증' 걸릴 확률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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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구찌, 발렌시아가, 톰 브라운 등 최근에는 명품을 입고 다니는 10대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명품을 사기 위해서는 궂은일도 마다 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도 많다. "내 집 마련은 못 해도 명품은 사고 싶다"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이처럼 명품 소비층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면서 명품 소유 욕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런데 유난히 명품을 가지려고 하는 이들은 사실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한다. 심지어 이 때문에 다른 이들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훨씬 높다고 하니 심각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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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베일러대학교(Baylor University)의 연구팀은 평균 연령 21세의 남녀 246명을 대상으로 물질주의적인 사람과 우울증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피실험자들에게 15분간의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들이 얼마나 물질주의적인지 그리고 감사를 잘 표하는지, 욕구가 충족됐을 때 얼마나 만족을 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어떤 수준인지 각각 등급을 매겼다.


그 결과 신상품이나 명품 등에 대한 소유욕이 높은 이들이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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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은 다른 이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에도 인색했고 우울증도 더 잘 걸렸다.


이같은 연구를 수행한 조 안 창(Jo-Ann Tsang) 교수는 "물질주의적인 사람들은 보통 자기중심적인 성향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들은 자신들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며 이 때문에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더 좋은 물건, 더 새로운 물건이 눈에 들어오면서 자신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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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격은 결국 과한 욕심을 부르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지 못하면 결국 우울증에 빠져버린다.


또한 자신이 갖지 못하는 것을 가진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불행함을 느낀다.


명품도 그저 물건일 뿐이다. 과시하기 위해서 혹은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도 너무 명품이나 신상품에 집착하게 되면 오히려 자신을 잃어버릴 수 있다.


그러니 명품을 바라는 것보다 자신을 명품으로 만드는 것이 더 건강한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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