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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알레르기' 때문에 남자친구랑 키스하면 온몸 퉁퉁 부어 기도 막히는 여대생

물에 닿으면 피부 발진과 두통이 발생한다는 희소병에 걸린 한 여대생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Caters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우리는 매일 몸을 씻을 때를 비롯해 식수, 눈물, 땀, 침 등 온갖 종류의 물과 함께 살아가며 단 하루라도 물에 닿지 않는 날이 없다. 


하지만 물에 닿기만 해도 피부가 벗겨지고 심하면 피까지 나는 '물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에는 '물 알레르기'라는 희귀 증상을 보이는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테사(Tessa Hanse-Smith, 21)는 8살 때 처음 샤워를 하다가 피부 발진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고 물 알레르기인 '수성 두드러기(Aquagenic urticaria)' 진단을 받았다.


인사이트Caters


테사는 물에 닿으면 피부 발진뿐만 아니라 열, 편두통, 메스꺼움 등의 고통이 동반된다고 밝혔다.


현재 21살 대학생인 테사는 물 알레르기 때문에 대학 수업에 출석해도 집중하기 어렵고, 캠퍼스 내에서도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걷다가 땀을 흘릴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체 활동을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과일이나 채소와 같은 수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에는 혀나 식도가 부을 위험도 있다.


더욱이 연인과의 입맞춤 등 애정 표현도 맘껏 할 수 없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의사는 물 알레르기에 대해  "증상이 심화될 경우 물을 마시다 목이 부어올라 기도가 막힐 위험성까지 있는 위험한 증상이다"라고 진단했다. 


인사이트Caters


현재 테사는 매일 하루 9정의 알약을 복용하고 있다. 여러 가지 치료법을 시도해봤지만 테사의 병을 완치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테사는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치료법과 민간요법을 시도하며 질병과 맞서고 있다.


테사는 "물 알레르기에는 치료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질병에 굴복해 남은 삶을 불행하게 보내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거나 공부를 계속할 수 있다면 내가 승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