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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쪄서 가슴 커진 줄 알았는데 '모유' 나오는 희소병 걸린 25살 의대생

점점 가슴이 커지며 가슴에서 우유가 분비되는 25살 남대생의 희소병이 주목받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25살의 건장한 남성에게는 어디에도 말 못 할 고민이 있다.


바로 가슴이 여자같이 봉긋하게 나왔을 뿐 아니라 우유까지 분비된다는 것이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호르몬의 이상 분비로 큰 가슴을 가지게 된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통통한 체격을 가진 익명의 남성은 처음에는 자신의 살 때문에 가슴이 큰 것이며 쳐진다고 생각했다.


인사이트Qianbao


여자처럼 큰 가슴이 10대 때부터 콤플렉스였던 남성은 옷을 갈아입을 때도 몰래 화장실에서 갈아입었고, 수영장 출입은 꿈도 못꿨다.


이뿐만 아니라 사춘기를 겪고 나서도 수염이 잘 자라지 않았으며 피부는 얇고 부드러웠다. 친구들과 같이 목소리도 낮아지지 않아 항상 열등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가슴은 시간이 지나고 남성이 의대에 진학할 때까지도 계속해서 커졌다.


심지어 대학 생활을 시작하며 겨우 사귄 여자친구는 남성의 가슴을 보고 헤어지자고 이별을 고해 남성의 마음에 비수를 꽂았다.


인사이트Qianbao


이에 남성은 자신의 가슴이 단순히 살 때문이 아님을 깨닫고 전문적인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항저우에 위치한 한방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호르몬 내 분비 문제이며 성호르몬 축을 억압하지 않으면 유방 발달, 우유 분비, 심지어 생식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라고 진단했다.


검사 결과, 남성의 프로락틴 수치는 정상의 10배 이상 높았으며 안드로겐 수치는 수평선까지 낮았다.


다행히 이 질병에 적합한 특수 약물을 처방받은 남성은 약 3개월간 약을 복용했고 그 결과, 가슴은 줄어들었다. 더는 우유도 분비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남성은 수염이 많이 나고 피부가 약간 거칠어졌을 뿐 아니라 목소리가 낮아지는 등 남성성을 되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