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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아들 사망 후 아내 힘들까 봐 눈물 참다 결국 오열한 남편

스쿨존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민식 군의 부모가 눈맞춤 도중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인사이트채널A '아이콘택트'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최근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민식 군의 부모가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는 故 김민식 군의 부모가 어렵게 출연해 민식이법을 통과 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민식 군의 아버지는 "큰아들 민식이가 막내 손을 잡고, 차가 오는지 확인한 다음 횡단보도를 건넜다"고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채널A '아이콘택트'


이어 "가해 차량은 속도도 줄이지 않고, 전방 주시도 하지 않았다. 가해 차량은 아이를 치고 3m를 더 가서야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故 김민식 군이 사고를 당한 곳은 중학교 정문 바로 앞이었다.


사고 이후 부모님은 어린이보호구역에 의무적으로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사망사고 시 3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일명 '민식이법'을 입법하고자 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아이콘택트' 시간을 가졌다.


인사이트채널A '아이콘택트'


엄마는 "10달을 품고 9년을 키웠는데 어떻게 49일 만에 떠나보내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모르는 척해서 미안하다. 나만 힘든 것 아닌데, 당신도 힘들 텐데 난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


애써 눈물을 참고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던 남편 역시 눈물을 쏟아냈다.


인사이트채널A '아이콘택트' 


남편이고, 아빠이기에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었던 그의 모습에 MC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엄마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가 없는 게 아니라 가슴 속에 있으니까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식이법과 관련해 방송인 하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민식이의 이름이 헛되지 않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국민청원 글을 공유하며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Naver TV '아이콘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