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수능시험 부정행위 전국서 '대구'가 가장 많았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역별 부정행위자 중 대구 지역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침내 끝이 났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지나가는 수능 날을 배웅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수험생들도 있었다.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하거나 종이 울린 뒤 답안지에 마킹을 하는 등 각종 부정행위에 적발된 수험생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 지역의 부정행위는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대구 지역 응시생 중 무려 11명이 부정행위로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광역시 3건, 부산광역시 2건 등 타 광역시보다 더 많았으며 경기도(11건)와 같았다.
교육청에 따르면 부정행위를 한 수험생 11명 중 8명은 전자식 화면 표시기가 있는 시계 또는 휴대전화 등 반입 금지 물품을 소지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2명은 4교시 한국사·탐구영역 시간에 선택 과목 외 다른 문제지를 보거나 2개 과목 문제지를 함께 책상에 올려뒀다가 감독관에게 걸렸으며 나머지 한 명은 시험 종료 후 답안지를 마킹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적발 직후 곧바로 퇴실 조치 됐고 올해 수능 시험 결과 역시 무효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대구 지역은 결시율 또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지역 1교시 결시율은 9.05%, 2교시는 8.90%, 3교시 10.15%, 4교시 한국사 10.29%, 탐구 9.93%로 집계됐으며 모든 과목에서 지난해 결시율보다 평균 0.5% 더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