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방터 돈가스집 제주도로 이사한다고 하자 없는 시간 쪼개 '도와준' 백종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포방터시장을 떠나는 돈가스집을 직접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쏟아지는 민원을 견디다 못해 포방터시장을 떠나는 돈가스집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직접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경닷컴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정우진 PD의 말을 인용해 백 대표가 직접 포방터 돈가스집의 이전을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돈가스집은 몇 달간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이전을 결정했다. 백 대표와도 수개월째 계속 연락을 하면서 의견을 나눴다.
백 대표는 직접 돈가스집 사장님과 함께 이전할 지역에 답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백 대표와 사장님은 제주도, 강남구 논현동 등을 검토하다 결국 제주도를 선택했다.
제주도에서 백 대표가 운영하는 호텔도 유력한 후보지로 떠올랐지만, 돈가스집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앞서 돈가스집은 지난해 11월 방송에서 백종원의 유례없는 극찬을 받아 명성을 얻었다. 방송을 타고 새벽부터 손님이 줄을 잇는 등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러나 손님이 지나치게 많이 늘어나면서 돈가스집은 생각지도 못한 애로사항을 마주했다. 대기하는 손님이 시끄럽다는 민원이 빗발치기 시작한 것이다.
사비를 들여 빈 건물에 대기실을 마련하자 주변 상인이 반발했다. 돈가스집에서 손님을 독식하려고 한다는 지적이었다.
돈가스집은 구청, 상인회 등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갈등은 끝내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이사를 결정하고 제주도에 자리를 마련했다.
현재 제주도의 한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까지 거의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 시기는 12월 중순이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지난 1년간 포방터 돈가스집이 겪은 고충을 겨울 특집에서 녹여낼 예정이다. 돈가스집 이전 결정과 이 과정에서 새로운 터전을 오픈하는 모습을 겨울특집에서 선보인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겨울 특집은 다음 달 말 첫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