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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쫙 끼치는 '공포 영화' 보면 면역력 높아져 '감기' 안 걸린다"

긴장감을 유발하는 '공포 영화' 시청이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신진대사율을 증진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노조키메'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언제 어디서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황에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게 만드는 공포 영화.


이런 공포 영화가 인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져 이목이 쏠렸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공포 영화 시청이 적당한 긴장감을 유발해 면역력을 증진시킨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코벤트리 대학 연구원들은 공포 영화와 인체 건강간 상관 관계를 밝히기 위해 참가자들을 모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saatchifallontokyo'


이후 연구원들은 공포영화를 시청하지 전과 후의 참가자들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그 결과 공포 영화 시청 후 참가자들은 대체로 감염에 대한 백혈구 레벨이 올라가 신체 저항력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런던대학 면역학 박사 나탈리 리들은 "이것은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얻어진 결과물이다"라며 "공포영화 감상으로 인한 긴장감을 우리 신체는 위협에 처했다고 받아들이고 이때 아드레날린 호르문이 분비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때 분비된 아드레날린은 결과적으로 심장박동을 높이고 신진대사율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면역 체계를 강화시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곤지암'


다만 심장이 약한 사람의 경우 공포 영화 시청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다.


잉글랜드 허더즈필드의 한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응급 의학과 소속 앤드류 록키는 "공포 영화를 볼 때 발생하는 스트래스가 아드레날린 증가를 초래해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장에 문제가 있을 경우 아드레날린의 급속한 증가는 위험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