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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위험성 알리려 목에서 떼어낸 종양 덩어리 인증샷 찍어 공개한 청년

건강에 더 낫다는 말을 듣고 일반 담배를 끊기 위해 3개월 동안 전자 담배를 핀 남성은 건강이 악화됐다.

gettyimages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연초에 비해 건강하다고 광고하고 있는 전자담배를 애용하는 흡연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담배 또한 여러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져 흡연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전자담배 때문에 생긴 자신의 종양을 직접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에서는 3개월간 전자담배를 피우다가 편도선에 종양이 생겨 수술을 받은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완 무하마드 아미룰(Wan Muhamad Amirul)은 최근 코와 목에서 통증과 답답함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인사이트Facebook 'Wan Muhamad Amirul'


증상을 설명하고 검사를 받은 뒤 완은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의사가 완에게 "코와 편도선에 종양이 생겼으니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판정을 내렸던 것. 


완을 더 큰 충격에 빠뜨린 것은 종양의 원인이 바로 '전자담배'였다는 사실이었다. 완은 일반 담배보다 전자담배가 건강에 낫다는 말을 믿고 3달 전 금연을 시작하기 위해 먼저 전자담배로 바꿨다고 한다.


의사는 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액체 증기가 항체와 잘 섞이지 않아 질병을 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액체 증기 안에서 증식한 세균이 코로 감염돼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사이트Facebook 'Wan Muhamad Amirul'


완은 수술을 받은 후 흡연자들에게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제거한 자신의 종양을 찍어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이어 "수술은 매우 고통스럽고 돈도 많이 들었다. 전자담배는 아주 해롭고 위험하다"라고 덧붙이며 전자담배를 끊을 것을 권고했다.


완의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전자담배로 바꿨는데 확실히 몸에 좋은 느낌은 아니다", "나도 오늘부터 금연해야겠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