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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먹을 때 '구운 마늘' 많이 먹는 남성이 여성에게 더 인기 많다"

마늘을 많이 섭취한 남성에게서 나는 체취를 여성은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앞으로 썸녀랑 삼겹살 데이트를 하게 된다면 마늘을 최대한 많이 구워 먹도록 해야겠다.


최근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마늘을 많이 먹는 남성의 '체취'는 여성에게 오히려 매력적이라는 의외의 연구 결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5년 영국 스털링 대학교(Stirling University)는 체코의 찰스 대학교(Charles University)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마늘을 먹었을 때의 체취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매력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마늘을 먹지 않은 42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해당 실험에서 연구진은 먼저 남성의 겨드랑이에 패드를 대고 12시간 동안 냄새를 모았다.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측정 뒤에는 남성들에게 마늘 6g과 12g을 차례차례로 먹이며 그때마다 동일한 방식으로 냄새를 수집했다.


이후 연구진은 여성 82명에게 남성들의 체취 샘플을 맡게 하고 유쾌함, 매력, 남성성의 강렬함 정도 등 매력 지수를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마늘을 전혀 먹지 않았을 때의 남성의 냄새는 마늘을 6g 먹은 후의 냄새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마늘을 12g을 먹고 채취한 남성의 냄새는 소량을 먹었을 때보다 더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은 이 같은 실험을 통해 일정량 이상의 마늘을 섭취했을 시 남성에게서 더 매력적인 냄새가 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스털링 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크레이그 로버츠(Craig Roberts)는 "마늘의 향균 작용이 겨드랑이에 사는 세균을 죽여 냄새를 완화시키기 때문에 더 호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호감 있는 상대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다면 당장 삼겹살집으로 가서 마늘을 굽도록 해야겠다.


물론 체취가 아닌 입에서 나는 마늘 냄새는 최악의 냄새로 꼽히니 주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