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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 10대 청소년이 피우면 나중에 폐 다 녹는다

보건당국이 사용 중단을 강력 권고한 액상형 담배가 10대 청소년들에게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깡치'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정부가 지난 23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한 가운데, 10대 청소년들에게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가 유해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 중증 폐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 건강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해 발생한 중증 폐질환 환자의 79%가 35세 미만이며, 그중 15%가 18세 이하 청소년층이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연기는 나지만 일반 담배와 달리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 사춘기 청소년들이 어른들의 눈을 피해 몰래 이용하기 용이한 측면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창 담배나 술에 호기심이 많은 나이인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전자담배가 또래 문화로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전자담배를 청소년기부터 피울 경우 호흡기 건강이 엉망이 될 수 있다.


한양여대 조준호 교수와 미국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 사무엘 백 연구원이 '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통계조사'를 기반해 고등학생 3만 5904명을 조사한 결과가 이를 반증한다.


연구 결과 전자담배를 피울 경우 천식에 걸릴 위험이 2.7배가량 높아졌다.


청소년이 담배를 피우면 안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전자담배는 그 간편성 때문에 이용하는 청소년이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지난 23일 보건복지부는 국민들에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즉시 중단하라는 강력한 권고를 내렸다.


특히 청소년과 임산부, 호흡기 질환자 등은 사용을 즉시 중단할 것을 경고한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