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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해로울 줄 알았던 'MSG' 매일 먹으면 오히려 '기억력' 높아진다

향미증진제 'MSG'가 사실 기억력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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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몸에 나쁠 것이란 편견에 시달리는(?) 향미증진제 'MSG'.


음식을 할 때 조금만 넣어도 감칠맛이 살지만 건강에 나쁠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늘 홀대받는 이 재료가 사실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과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더선 등 다수의 외신은 MSG가 우리 몸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보도했다.


돗토리 대학 연구진은 치매 환자 약 200명을 대상으로 MSG로 불리는 '글루탐산모노나트륨'의 섭취 여부를 조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gettyimagesBank


MSG가 유독 많이 포함된 중국식 배달 음식 등이 치매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연구였다.


조사 결과에 따라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주어진 단어를 외우도록 지시한 결과는 실로 놀라웠다.


매일 MSG를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더 많은 단어를 기억했고, 더 빨리 대답을 내놓았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의 원인은 기억과 학습 기능을 담당하는 두뇌의 한 부분인 '해마'에서 시작된다.


우리 몸에 들어온 MSG가 두뇌 안쪽의 해마를 활성화시켜 기억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연구진은 MSG의 성분이 이미 손상된 뇌세포를 치료하는 아연의 흡수를 높일 수 있다는 이론도 함께 내놓았다.


관찰 연구 단계라 정확한 인과관계를 설명하기는 어려워 더 많은 연구 진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MSG에 대한 편견을 내려놓기에 충분한 연구로 평가받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