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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보다 시원한 바람 부는 '가을'이 훨씬 더 피곤하다

여름에 비해 해가 짧은 가을, 겨울에는 멜라토닌 분비량이 줄어 무기력증에 빠질 위험이 크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선선한 바람이 부는 청명한 가을. 어째서 피로는 풀리지 않고 더욱 지쳐만 가는 걸까.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무더위에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여름보다 선선한 가을에 사람들이 더 피곤해진다는 의외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수면 전문가 제임스(James Wilson)에 따르면 밤이 길어지고 낮이 짧아질수록 사람들은 자신이 하루 동안 무기력하게 생활했고 푹 쉬지 못했다는 기분을 느낀다고 전했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이동하는 환절기, 이 증상이 가장 극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무기력하고 지친 기분이 드는 원인은 바로 낮 동안 받을 수 있는 햇빛의 양이 여름에 비해 현저히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햇빛을 쐬게 되면 우리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에너지를 제공하는 멜라토닌이 생성된다.


하지만 계절이 변하면서 낮이 점점 짧아지고, 멜라토닌의 생성량이 확연히 줄어들어 점점 지치게 되는 것이다.


멜라토닌 부족으로 우울증과 무기력증이 심각해질 경우 계절성 정서 장애(SAD)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질 위험도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임스는 "최대한 낮에 많은 야외 활동을 하며 햇빛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 우울증과 무기력함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햇볕을 쬐는 것은 기분을 좋게 하고 집중력이 높아지게 만들며 자연 에너지로 신체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요즘 들어 무기력해진 자신을 발견했다면 틈틈이 짬을 내서 근처 산책이라도 한 바퀴 돌아보도록 하자. 한층 덜 피로하고 기분도 좋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