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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아기 아들이라고 좋아했는데 '성기' 떼고 여자로 살아야 된답니다"

성기를 보고 남아라고 의심의 여지없이 좋아했던 가족들은 병원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진단을 받게 됐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남자 아기라고 생각했던 아기가 보름 만에 여자 아기로 변하는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졌다.


누가 봐도 남자 성기를 가지고 태어나 의심 없이 남아라고 여겨졌던 아기는 한 달 후 병원에서 '여아' 판정을 받았다.


2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푸젠성 취안저우시에서 태어난 신생아 샤오 야(Xiao Ya, 가명)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이 바뀌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샤오를 출산했을 당시, 가족들은 남성 생식기를 보고 의심의 여지없이 아들이 태어났다고 생각했다.


인사이트toutiao


생식기의 크기가 조금 작았으나 모양이 남성의 것과 똑같아 남자아이라고 확신한 것이다.


가족들은 샤오의 출생을 축하하며 이웃이며 친척이며 아들을 낳게 됐다고 기쁜 마음에 자랑했다.


하지만 보름 후 샤오의 건강을 위해 천주 어린이 병원(Quanzhou Children 's Hospital)을 방문했을 때 의사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듣게 됐다.


바로 샤오가 '남아'가 아니라 '여아'라는 것이다. 유안(Yuan Gaopin) 의사는 샤오에게 호르몬 합성 장애 즉, 2만분의 1의 발병률을 가진 희귀병 진단을 내렸다.


갓 태어난 아이가 아들이 아니라 딸이라는 것도 충격인데 희귀병 진단을 받자 엄마는 눈앞이 깜깜해짐을 느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샤오의 병은 선천성 부신피질증상증으로 호르몬의 생산에 필요한 효소를 조절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호르몬을 분비하는 부신의 기능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의사는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성장 발육 이상, 골격 이상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생명까지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여아의 경우 해당 증상이 발현되면 에스트로겐이 너무 높아져 출산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샤오야는 호르몬 결핍 치료제를 복용하며 증상의 진행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