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도 조작됐다"···기존 '센터' 연습생도 마음대로 바꾸며 조작한 '프듀X' 제작진

MBC 'PD수첩'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Mnet '프로듀스 X 101'이 센터 선발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CJ와 가짜 오디션'이란 주제로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이 집중 조명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정 소속사에 대한 특혜, 석연치 않은 경연 과정 등이 다뤄졌다.

특히 '프로듀스 X 101'의 주제곡 '_지마'의 센터 선발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MBC 'PD수첩'

'프로듀스 X 101'에 참가했던 한 연습생은 제작진과 만나 "원래 센터는 연습생들끼리 뽑기로 되어 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제작진이 '이번에 센터를 국민 프로듀서가 뽑는다'며 갑자기 투표 방식을 바꿨다. (원래 센터로 뽑혔던) 그 친구도 충격이었다. 이건 갖고 노는 것도 아니고..."라며 당시의 참담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첫 곡 센터의 경우 예외 없이 최종 합격자로 뽑혔기 때문에 '_지마'의 센터는 연습생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었다.

MBC 'PD수첩'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연습생은 "원래 000가 센터로 뽑혀서 오열도 하고 그랬는데 결국 다른 연습생으로 바뀌었다. 그 친구가 팬도 있고 인기가 좋았는데 바뀌어 버리니까 저희들 사이에서도 이상하다는 말이 나왔다"라며 조작 의혹을 거들었다.

이 밖에도 이날 'PD수첩'에서는 제작진이 일부 연습생에게 경연곡을 유포했다는 주장, 데뷔 조가 이미 내정돼 있었다는 주장, 참가자와 계약을 하고도 방치했다는 주장 등이 제기됐다.

한편, 현재 경찰은 '프로듀스 X 101'의 담당 PD 등 제작진을 투표수 조작과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아울러 투표수 조작을 두고 제작진과 합격한 연습생의 소속사 사이 금전 거래가 오갔는지도 추가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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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영상은 5분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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