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 하면 용납 못하더라"···이상화가 은메달 따고 은퇴 망설였던 진짜 이유

SBS '동상이몽2_너는 내 운명'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매번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던 '빙상 여제' 이상화가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강남, 이상화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이상화가 남모를 아픔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마지막 경기 사진을 한참을 바라보다 "운동하고 싶다"고 나지막이 털어놨다.

이에 강남은 "베이징 올림픽?"하고 물었고, 이상화는 "무릎 아파서 못해"라며 조용히 이야기했다.

SBS '동상이몽2_너는 내 운명'

아쉬워하는 이상화를 보며 강남은 자기 무릎을 가져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상화는 "1등 안 할 거면 안 하는 게 낫지"라며 숨겼던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상화는 "반월판이 손상됐다. 뼛조각 하나가 인대를 찌르고 있다"며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말했다.

발목이 상시로 꺾이고, 무릎을 굽히지 못하는 이상화의 모습이 재차 공개되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강남은 "(이상화가) 너무 아파서 항상 운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화는 "수술을 미루고 올림픽을 치렀다. 1등을 했던 사람이 한 계단 내려가는 걸 용납을 못하더라"면서 속마음을 드러냈다.

SBS '동상이몽2_너는 내 운명'

지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고 눈물을 흘렸던 이상화. 그는 "늘 1등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 갇혀 살았다. 그래서 은퇴하는 것도 주저했던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잘했다, 고생했다고 말해주는 분들이 많다"며 "하지만 1등 했으니까 3등을 하게 되면 '그럴 거면 은퇴하지'라는 말을 들을까 봐..."라며 운동선수로서 견디기 힘들었던 부분을 표현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달렸음에도 자신을 향한 날카로운 시선에 상처받기도 했을 이상화. 이제서야 털어놓는 그의 진심을 아래 영상을 통해 만나보자.

Naver TV '동상이몽2_너는 내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