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전 그알 출연했던 '전생 보는 소년', 20개국어 하는 '언어 천재' 됐다

YouTube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계정'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6년 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했던 17살 소년의 근황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지난 1993년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했던 정연득 씨와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정연득 씨는 지난 1993년 7월 18일, 전생을 기억하는 소년으로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전생의 이름과 살았던 곳을 기억하고 배우지 않았음에도 선천적으로 중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7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YouTube '근황올림픽'

실제로 그는 방송을 통해 원어민에 가까운 외국어 실력을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모두 "배운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도 매우 뛰어난 언어 능력을 갖췄다"라며 놀라워했다.

방송 이후 26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17살 소년은 어느새 43살의 중년이 돼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송된 이후 그는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했다.

YouTube '근황올림픽'

대학에 진학해 공부하고 싶다는 꿈은 있었지만, 집안 형편이 매우 어려운 데다 다리를 포함한 전신에 수술을 많이 해 장애가 있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그의 능력은 전보다 더욱 발전돼 있었다.

그는 무작위로 부르는 날짜의 요일을 모두 기억해냈으며 어렵고 복잡한 계산도 빠르게 암산을 해냈다.

그뿐만 아니라 "총 20개 국어로 간단한 의사소통과 일상회화를 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요즘 관심 있다는 태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YouTube '근황올림픽'

그런 반면 전생에 관한 질문에는 "그때는 너무 어려서 아무 생각 없이 거짓말을 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요즘에 전생이 뭐가 중요하냐. 지금이 더 중요하다. 지금의 삶에 충실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치며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고 아버지도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라면서 "열심히 살 테니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YouTube '근황올림픽'

YouTube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계정'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단한 재능인데 너무 안타깝다", "돈이 없어 뛰어난 재능이 있어도 학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현실에 화가 난다",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으로 그가 자신의 소망대로 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서 아버지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

한편 그가 출연한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8월 23일 그것이 알고싶다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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