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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임진왜란 때 '여성 의병' 존재했지만 기록 없어 가슴 아프다"

역사 강사 설민석이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여성 의병들의 활약이 기록이 안 된 데 대해 눈시울을 붉혔다.

인사이트국립여성사전시관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역사 강사 설민석이 임진왜란 당시 목숨을 바친 여성 의병에 대해 얘기하며 가슴 아파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설민석은 류성룡이 집필한 책 '징비록'에 대해 출연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설민석은 임진왜란 당시 활약했을 여성 의병들을 언급했다.


가수 이적이 "현대 이전의 모든 역사 서술은 굉장히 귀족 남성의 서사이지 않느냐"며 먼저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설민석은 "전쟁이라는 상황에서 여성, 어린이, 몸이 불편한 분들 등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고통을 받는다"며 "그렇다면 임진왜란 때 여성들의 활약이 없었을까? 분명히 많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내가 역사를 25년을 공부했는데 (여성의 활약에 대한) 기록이 없다"며 "분명히 여성들도 노력했을 텐데 기록되지 못한 게 가슴 아파서 찾아봤다"고 전했다.


이어 설민석은 "전쟁 전에 선비들이 모두가 하나같이 '내가 대장부다', '내가 사나이다' 했지만 위태로움에 다다라서 목숨을 바치는 데는 오히려 부녀자들보다 못했다"라는 과거의 기록을 읽으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인사이트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눈시울을 붉힌 설민석은 "(여성들의 활약이) 분명히 있었다. 근현대사의 기록은 많이 남아있지 않느냐"며 '3.1운동'의 유관순 열사와 김구 선생의 어머니인 곽낙원 여사를 예로 들었다.


자료가 많이 남아 있는 근현대사에는 비교적 조선시대보다 여성의 활약이 널리 알려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설민석은 "기록되지 않은 여성 영웅들도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는 스테디셀러 책들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독서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Naver TV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