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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국형 질병인 'A형 간염' 10대 학생 환자, 2배 가까이 급증했다"

A형 간염은 물론 인플루엔자와 같은 법정 감염병 10대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A형 간염·인플루엔자 등 법정 감염병에 걸린 학생이 1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이 퍼지면 퍼질수록 고통받는 학생들이 늘어날 수 있어 의료당국의 대처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교육부에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학생 법정 감염병(A형 간염, 인플루엔자) 환자는 43만 9,025명이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이는 2017년 보고된 감염자 수 21만 7,632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여서 그 심각성이 높다.


A형 간염 환자는 2017년 26명에서 2018년 41명으로 1.6배 늘었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면서 전염되며, 후진국형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10대~30대 사이에서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질병 보균자와 접촉해 감염될 가능성도 높으며, 수혈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집단 발병의 경우 오염된 식수원이나 급식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전염 환자의 수가 크게 급증하고 있다. 2017년에는 17만 9,933명이었는데 2018년에는 39만 2,714명으로 2.2배 가량 급증했다.


초중고생 가운데서는 고등학생의 증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17년 1만 7,596명이던 고등학생 인플루엔자 환자는 2018년 5만 6,200명으로 3.2배 늘었다. 중학생은 2.1배, 초등학생은 1.9배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집단 발병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 확대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으며, 김 의원은 "학생들이 집단 생활을 하고 있지만,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