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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생각나게 해서 관객들 엉엉 울린 '유열의 음악앨범' 명대사 6

잔잔한 감동을 주며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명대사를 모아봤다.

인사이트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이 100만 관객을 모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동명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시작된 날 기적처럼 만난 남녀 주인공이 우연과 필연을 오가면서 설렘을 키워나가는 로맨스 영화다.


영화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풋풋한 첫사랑을 그려 세대를 가리지 않고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관객에게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유열의 음악앨범' 속 명대사를 모아봤다.


뇌리에서 쉽게 잊히지 않는 대사들의 향연이 이어지니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1. "그게 기적이 될 수 있구나. 기적 참 별거 아니야. 그렇지?"


인사이트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영화 초반 소년원에서 나온 현우(정해인 분)는 앞으로 달라진 새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상황에서 늘 듣던 라디오 DJ가 바뀌는 사소한 세상의 변화는 그에겐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현우는 미수(김고은 분)에게 이 같은 일을 얘기하면서 "기적 참 별거 아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2. "비가 골고루 내려야 나무가 자라고 비옥해집니다. 그러니 '새해에는 좋은 일도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해 봅시다"


인사이트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대개 사람들은 새해 소원을 빌 때 "올해는 좋은 일만 일어나게 해주세요"라고 빈다.


영화 속 라디오 DJ 유열은 사람들의 이 같은 말이 잘못됐다며 "비가 골고루 내려야 나무가 자라고 비옥해진다. 그러니 '새해 좋은 일도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해 보자"라고 제안한다.


시련이 있어야 삶도 그만큼 비옥해진다는 뜻이다.


3. "내일 나 군대 가는데"


인사이트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현우와 미수는 모종의 이유로 잠시 이별을 하게 됐다.


미수가 취업을 할 나이가 됐을 때 두 사람은 빵집 앞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됐다.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고 미수는 현우에게 "내일 수제비를 먹으러 가자"라고 하지만, 현우는 뜸을 들이다 "나 내일 군대 가는데"라고 답해 관객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렇게 현우와 미수는 다시 이별하게 됐다.


군대 때문에 사랑하는 이와 어쩔 수 없이 헤어진 적이 있는 관객은 이 장면에서 크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4. "세상에 너 하나만 몰랐으면 안 돼?"


인사이트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같이 옥상에서 놀던 친구가 사고로 떨어져 죽어 소년원에 가게 된 일은 현우에게 아픈 상처였다.


특히나 이 일은 미수한테만큼은 알리고 싶지 않은 사건이었다.


그러나 현우 친구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미수는 현우에게 이 일을 언급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현우는 "세상에 너 하나만 몰랐으면 안 돼?"라고 말하며 애절한 자신의 심정을 표현했다.


5. "가진 게 많으면 더 가지고 싶겠지만 난 강력한 한두 개만 있으면 되는데, 넌 나한텐 그런 사람이야"


인사이트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미수를 향한 현우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대사라고 할 수 있다.


나를 믿어주는 단 한 사람만 있다면 삶을 살아볼 가치가 있다는 현우의 말은 보는 이의 마음을 절절하게 울렸다.


6. "현우야. 뛰지 마, 제발. 뛰지 마, 다쳐"


인사이트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미수는 출판사 사장 종우(박해준 분)의 차를 타고 현우를 떠나고자 했다.


현우는 그런 미수를 붙잡기 위해 미친 듯이 뛰며 차를 쫓아갔다.


미수는 눈물을 흘리며 차에서 내린 뒤 헐떡이는 현우에게 "현우야. 뛰지 마, 제발. 뛰지 마, 다쳐"라고 말했다.


현우와 함께할 수는 없지만, 현우가 본인 없이도 아프지 않고 행복하길 바라는 미수의 먹먹한 마음이 제대로 드러난 대사다.


상대를 좋아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헤어져 본 경험이 있는 관객들이 이 부분에서 울컥했는지 눈시울을 붉혔다.


인사이트영화 '유열의 음악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