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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보조 기구' 짚고 등장한 친구 보고 '오열'한 우지원

전 농구선수 우지원이 20년 만에 절친과 재회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KBS1 'TV는 사랑을 싣고'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전 농구선수 우지원이 20년 만에 죽마고우와 재회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전 농구선수 우지원이 출연해 자신의 친구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지원은 20년 전 연락이 끊긴 경복고 농구부 친구 한상수를 찾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1 'TV는 사랑을 싣고'


속 깊은 얘기를 털어놓고, 서로를 응원했던 두 사람은 한상수가 대학 진학을 하지 못하며 조금씩 멀어졌다.


두 사람의 연락이 끊긴 건 지난 1999년이었다.


우지원은 "1999년 정도에 이 친구가 큰 사고를 당했다. 병원에 갔더니 수술하고 머리에 붕대를 하고 있었다. 저를 못 알아보더라. 그 이후 괜찮은지, 잘 살고 있는지 등 돌보지 못한 게 미안하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오랜 추적 끝에 한상수와 연락이 닿았고, 이날 우지원과 한상수는 두 사람의 추억이 깃든 경복고 체육관에서 재회했다.


인사이트KBS1 'TV는 사랑을 싣고'


체육관 문이 열리는 순간, 우지원은 20년 만에 만난 친구의 모습을 보고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한상수가 뇌출혈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 보조 기구를 짚고 등장했기 때문이다.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포옹을 했다.


우지원은 "야, 너 뭐야 이거..."라며 친구의 상태를 물었다. 한상수는 "쓰러졌어"라고 답했다.


한상수는 "지원이가 보고 싶었는데 만날 방법도 없고 답답했다.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잘 안 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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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1 'TV는 사랑을 싣고' 


우지원은 "상수가 좋은 모습으로 있을 거라 생각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상수가 아니길 바랐다"며 친구의 아픔을 슬퍼했다.


이날 대화 중 두 사람은 둘 다 경기도 성남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0분 거리에 살고 있던 죽마고우를 20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것이다.


우지원은 "이제 자주 보고, 고기도 많이 먹자"며 한상수와의 앞으로의 우정을 다짐했다.


Naver 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