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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스마트폰으로 방학 내내 '10시간'씩 게임하다 '사시'된 9살 아들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다 눈에 사시 증상이 오게 된 9살 소년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인사이트orientaldaily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이 큰 화로 돌아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등장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오리엔탈데일리는 방학 내내 스마트폰 게임에 몰두하다가 '사시'가 된 소년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중국 허페이시에 거주하는 9살 소년은 최근 여름 방학을 맞아 아빠의 스마트폰을 붙들고 하루에 10시간씩 게임을 즐겼다.


부모는 소년이 게임을 하는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말리려 했으나, 이미 게임에 푹 빠져버린 소년은 도통 게임을 멈출 줄을 몰랐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ye Health Journal 


소년의 부적절한 습관은 결국 심각한 질병이 되어 돌아왔다.


부모는 소년이 날이 갈수록 눈을 가늘게 뜨고 눈동자가 안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발견하고는 즉시 병원으로 데려갔다.


검진을 마친 의사는 소년에게 한쪽 눈의 시선이 코 방향으로 쏠려 물체를 제대로 응시하지 못하는 '내사시' 진단을 내렸다.


의사는 "어린 나이에 전자제품을 자주 사용하면 안구에 무리를 주게 된다"며 "이로 인해 사시와 근시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arielle Velander


이후 소년은 최소 3개월에서 반년간 휴식을 취하며 자연적으로 사시가 회복되기를 기다릴 예정이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에는 곧바로 수술에 들어간다.


한편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과 사시의 연관성은 지난 2017년 전남대병원 연구진이 실시한 연구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당시 연구진은 "사시를 앓고 있는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자 사시 각이 저절로 감소하고 3개월 후에는 75%가량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이 사시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