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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위 선양하는 공인이라" 바쁜 양현석 위해 '방문조사'한 경찰

과거 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수사할 당시 '방문조사'한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과거 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수사할 당시 '방문조사'한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청은 3년 전인 2016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양 전 대표 소유의 건물 가운데 일부가 용도변경 신청 없이 주택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수사를 맡은 마포경찰서는 이듬해 2월 YG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양 전 대표를 직접 찾아가 방문 조사를 실시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를 두고 양 전 대표가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자 경찰 측은 해명을 내놓았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피의자(양 전 대표)가 중국 출장 및 방송 촬영 등으로 조사 일정이 잘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만 해도 수사 담당 팀장이 피의자가 국위를 선양하는 공인이라고 생각했다"며 "사건 처리가 늦어지자 불편하더라도 방문조사를 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양 전 대표를 방문조사 한 경찰은 이후 수사를 이어가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고 양 전 대표는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경찰의 해명에도 일반적인 피고발인 조사는 출석 일자를 조율한 뒤 경찰서에서 이뤄지고 방문조사는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양 전 대표에게 경찰이 특혜를 줬다는 비판은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7일 경찰이 YG 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하면서 성매매 알선과 상습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 전 대표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