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두 동강' 퍼포먼스 했다가 극우 단체에게 '살해 협박' 받은 한국 밴드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가 과겨 일본에서 공연을 하던 도중 욱일기를 찢은 퍼포먼스로 살해 협박까지 받았던 이야기를 꺼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일본의 역사 문제를 당당하게 비판했던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의 일화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공연 도중 욱일기를 찢어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던 노브레인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중훈, 허재, 김규리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는 일본의 우익단체와 겪었던 마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성우는 "과거 일본에서 공연을 하던 도중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했다"며 "그 후 공연을 가게 됐는데 일본 우익단체가 미리 집결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사연에 따르면, 이성우의 일본인 친구는 때마침 공연장의 상황을 목격했다.
노브레인을 모두 제거하겠다는 말을 서슴없이 꺼내는 우익단체에게 다가간 친구는 "내 친구들(노브레인)을 죽이기 전에 나를 먼저 죽여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이성우는 일본의 다른 페스티벌에도 초청을 받았던 사연을 꺼냈다.
이성우는 "주최 측에서 아무래도 노브레인은 위험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며 "그래서 다른 멤버들이 보컬이 바뀌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래도 공연은 불발됐다"고 밝혀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오늘(15일) 광복절을 맞아 더욱더 뜻 깊게 느껴지는 이성우의 이야기는 아래 영상에서 더욱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