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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 연어' 맛있다고 자주 먹으면 '암' 걸릴 수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훈제 연어를 자주 먹게 되면 오히려 암에 걸릴 위험이 더 커진다고 보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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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연어'는 불포화 지방산, 비타민, 콜라겐, 오메가3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어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훈제 연어'는 은은한 훈제 향이 연어의 비릿함을 잡아주기도 하고 먹기에도 간편해 많은 사람들이 찾곤 한다.


그런데 최근 훈제 연어를 많이 먹으면 오히려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염장 또는 훈제한 가공 생선은 발암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암연구소(AICR)는 소금에 절여 훈연한 생선은 훈연한 쇠고기, 돼지고기 등과 함께 가공육으로 분류한다.


이런 가운데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는 가공육을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발암 물질'로 규정했다.


당시 WHO는 훈제 육류가 아닌 훈제 생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AICR의 앨리스 벤더 부장은 "생선을 훈제해 가공한 식품에 대해서도 발암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지금 단계에서는 훈제 육류와 비교할 때 어떤 것이 더 낫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공육을 적게 먹어야 하는 것과 같이 훈제 생선 역시 매일 먹기보다는 가끔 먹는 별식 정도로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염장한 후 훈연한 식품들이 왜 암의 위험을 초래하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염장할 때 쓰는 소금과 연기를 쐴 때 발생하는 화학물질, 방부제로 사용되는 질산염 때문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생선은 심장병 및 암의 위험을 낮추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기 때문에 이를 섭취하지 않는 것보다는 훈제하지 않은 생선을 먹는 것이 좋겠다.


연어의 비린 맛 때문에 훈제 연어만 찾아왔다면 차라리 생연어에 레몬을 뿌려주거나 타르타르 소스, 홀스래디쉬 소스 뿌려 먹는 것은 어떨까.


프라이팬에 바싹 구어 연어 스테이크로 먹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