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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보채는 엄마 때문에 '무거운' 책가방 들고 다니다 척추 휘어진 소녀

학업을 위해 매일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다니다 척추가 휘어버린 소녀의 소식이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tvpoolonline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학업의 무게를 떠안게 된 소녀는 결국 몸이 무너져내리고 말았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티비풀온라인은 무거운 책가방을 매일 들고 다니다 척추가 휘어버린 소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태국 콘깬에 거주하는 14살 소녀 통(Thong)은 다른 아이들보다 학업 진도를 빠르게 나가기 위해 매일 선행학습과 관련된 책을 들고 등굣길에 올랐다.


통은 "책가방 때문에 허리와 등이 너무 아프다"고 호소했으나, 엄마는 통에게 "참아야 한다"고만 말할 뿐 별다른 대처를 해주지 않았다.


인사이트tvpoolonline


하루하루 지쳐가던 통은 결국 가슴 쪽에도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끊임없이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 통의 기관지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한 엄마는 통을 인근 병원에 데려가 검진을 맡겼다.


그러나 의사가 검진한 통의 상태는 훨씬 심각한 수준이었다. 통의 척추는 무거운 책가방에 짓눌려 S자 모양으로 크게 휘어있었다.


통의 가슴 통증과 잦은 기침 또한 휘어진 척추에 폐가 압박을 당하며 생긴 증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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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병원에 입원한 통은 현재까지 갖가지 치료를 받으며 무너진 몸의 균형을 서서히 되찾아가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뼈저린 반성을 하게 된 통의 엄마는 다른 학부모들이 자신과 같은 과오를 저지르지 않도록 행동에 나섰다.


엄마는 현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부를 더 많이 시키기 위한 욕심이 통의 척추를 휘게 만들었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