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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만 하면 시도 때도 없이 냄새 지독한 방귀가 터져 나와 고민입니다"

캐나다 연구진은 여성들 가운데 70% 이상이 생리를 앞두고, 또는 생리 중에 위장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여성에게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손님 '월경'.


무더운 여름철에 겪는 월경은 조금만 움직여도 찝찝함이 배가돼 여성들의 짜증 1순위로 꼽힌다.


그런데 생리 기간 청결 외에도 생활 속 크게 불편한 점이 또 있으니, 바로 시도 때도 없이 터져 나오는 생리현상이다.


지난 2014년 캐나다의 매니토바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여성들 가운데 70% 이상이 생리를 앞두고, 또는 생리 중에 위장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위장 장애뿐만 아니라 냄새도 남다르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의 아비 웨인 교수는 생리 중 여성의 방귀는 평소보다 훨씬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고 전했다.


생리할 때면 방귀의 빈도나 냄새나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의 몸이 배란기에 접어들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올라간다. 임신이 되면 이 호르몬이 소화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변비나 트림, 아침이면 올라오는 구토가 바로 그 결과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임신이 아니라 생리를 하게 되더라도 프로게스테론이 여성의 몸에 크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이는 생리 기간 복통과 설사가 늘어나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미국의 한 산부인과 의사 시린 이라니(Shirin Irani)에 따르면 보통 생리 기간 중 첫 3일 동안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ABCs of Death'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이 자궁의 수축과 완화를 활발히 하는 화학적 신호를 보내는데, 이 신호가 장까지 도달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생리 중에 배출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은 자궁뿐 아니라 평활근 또한 수축하게 만들어 배에 가스가 차고 자꾸 방귀가 나오는 원리다.


시도 때도 없는 생리현상은 주위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월경 기간에 방귀를 줄이는 방법을 공개하겠다.


우선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식단'을 예로 들 수 있다. 가공식품과 맵고 달콤한 자극적인 음식은 소화기관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월경 기간에는 건강한 채소와 샐러드나 담백한 메뉴를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