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로 먹지도 않고 단순히 먹는 상상만 했는데도 살이 찔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미국 예일의과대학 연구진이 냄새, 맛 등 음식에 대한 구체적인 상상이 사람의 몸무게·신체질량지수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젊은 남녀 25명을 대상으로 두 번의 실험을 진행했다. 첫번째 실험에서는 음식 외 다른 물체를 상상한 뒤 묘사하게 하고, 두번째 실험에서는 비스킷, 팝콘, 갓구운 빵 등의 냄새와 맛을 자세히 묘사하게 했다.
이때 각 실험마다 피실험자들의 키와 몸무게, 신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를 비교했는데 그 결과는 놀라웠다.
첫 번째 실험보다 음식을 상상한 두 번째 실험 때 신체질량지수가 평균 21%가량 증가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살이 더 찐 것으로 봐야한다.
이후 또 다른 성인 피실험자 57명을 상대로 진행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으나 생생한 음식 이미지가 먹고 싶은 욕구를 높이고, 이후 식사 때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